연애는 선빵 필승이다(4) > 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연애는 선빵 필승이다(4)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17.12) 작성일18-09-19 14:20 조회1,411회 댓글2건

본문

 


화염을 다루는 능력과는 상반된, 냉기가 서린 차가운 표정을 지은 소년이 떠나가는 것을, 루나는 그저 지켜볼수 밖에 없었다. 루나는 어째서 자신이 소년을 화나게 만들었는지 알지 못했기에. 소마였다면 겉모습과는 다른 날카로운 눈치로 알아차렸겠지만, 루나는 태생과 위상력이라는 힘을 제외하면은 어디에나 있는 15 소녀일 뿐이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수가 없었다.

 

생각해 보면 루나는 대인관계가  좋은 편도 아니였다. 친한 사람들은 있었지만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은 소마, 그리고 지금은  세상에 없는 안나가 전부였다. 태생과 자라온 환경이 다른 탓도 있었겠지만은.

 

대인관계가 좋지않은 증거로, 루나는 소년에게 다짜고짜 고백을  전적이 있다.

 

물론 루나는 결코 사랑의 고백을  생각은 없었다. 그저 존경하던 알파퀸의 아들인 소년에게 다가가 친해지고 싶었을 , 너무 낮을 가리고 긴장했던 나머지 그만 고백아닌 고백을 해버렸던 것이다.  결과 본의아니게 소년에게 광속으로 차여 버렸지만.

 

“...어떻하지...?”

 

이대로 가다가는 소년과의 관계가 영영 틀어질거라는 초초한 마음에 중얼거리던그 순간, 루나에게 말을 거는 목소리가 있었다.

 

여기서 뭐하니?”

 

... 슬비... 선배...”

 

목소리의 주인인 분홍색 장발을 지닌 소녀의 이름을 그만 친구 부르듯이 부를뻔한 루나지만 불과 몇분 전에 들었던 자신과 똑같은 키를 지니고 있지만 자신보다  세살은 많은 슬비의 잔소리를 떠올리고는 간신히 이름 뒤에 선배라는 호칭을 붙이는데 성공하였다.

 

... 알파퀸 님의 아들인 애랑 ...”

 

세하랑? 싸웠어?”

 

, 아니 싸운것 까지는 아니고 그냥... 알파퀸 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했더니...

 

그렇게 슬비의 말에 루나가 대답하자, 이내 슬비는 잠시 회상에 젖은 듯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표정을 짓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루나는 그런 표정을 짓는 슬비를 보고는 갸웃거렸고, 그렇게 갸웃거리는 루나에게, 슬비는 천천히 루나의 옆에 앉으며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하나 해줄까? 듣는다면 세하가 어째서 그렇게 화를 냈는지 알수 있을거야.”

 

“...”

 

슬비의 말에 루나는 침묵으로 긍정하자, 이내 슬비는 마치 동화를 읽듯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소년이 있었습니다.”

...

소년은 평범하게 다른 아이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였고,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

소년에게는 든든하고,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년 또한 그런 어머니가 자랑스러웠습니다.”

...

하지만 소년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

소년에게는 알수 없는 힘이 있었고, 친구들은 그런 소년의 힘을 두려워 하였습니다.”

...

소년의 힘을 두려워한 친구들은, 소년을 따돌리기 시작하였고, 참다못한 소년은 그만 친구를 다치게 하고 말았습니다.”

...

다친 친구는 아주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했었고,  뒤로 소년은 어머니의 곁을 떠나, 어른들에게 가게 되었습니다.”

...

어른들은 소년의 힘에 감탄하였지만, 동시에 실망하였습니다. 소년의 힘이 어머니에 비해 보잘것 없었기 때문이죠.”

...

어머니처럼 되려고 노력했던 소년이지만, 소년은 결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

앞으로도 자신이 인정받지 못할거라는 것을 깨달은 소년은...”

...

“...그만 게임 중독자가 되고 말았지. 구제불능에, 의욕이라고는 하나도 보지 못하는... , 생각하니까 열받는다...”

 

“...?”

 

꽤나 무거운 분위기에 진지했던 동화의 내용이, 갑자기 마지막에  좋지 않게 끝나자, 루나는 당황하며 어느새 주먹을  쥐고 있는 슬비의 모습을 어리둥절하며 쳐다보았다. 그렇게 루나가 당황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슬비는 이내 헛기침을 몇번 하고는 쥐고있던 주먹을 천천히 풀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밝은 표정을 지으며 루나에게 물었다.

 

, 방금전 이야기로 알았지? 어째서 세하가 알파퀸 님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하는지.”

 

, ... 아니, ...”

 

“...힘들면 굳이 존댓말을 쓰지 않아도 .”

 

“......”

 

그럼, 이제 어떻게 할래?  볼일이 있어서 세하한테 갈건데, 여기서 기다릴거니, 아니면 나랑 같이 가서 세하랑 말을  해볼거니?”

 

일어선 채로 기지개를 피고있던 슬비가 그렇게 묻자, 루나는 잠시 가만히 고민하더니, 이내 대답을 정하였는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슬비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루나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 그럼 가자. 울컥해서 애를 상대로 유치하게 짜증을  누구누구 씨를 만나러.”

---------------------------------------------------------------------------------------------

 

프라잉 팬에 식용유를 두른다, 그리고는 계란 하나를 가볍게 꺠고는 부드럽게 프라잉 팬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추가로 소고기 패티와 후추, 기타등등을 넣는다.

 

그렇게 다양한 햄버거 재료들을 프라잉  위에 올려놓자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주방을 가득 채웠지만, 어째서인지 정작 프라잉 팬을 이리저리 다루고있는  마음은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그야 울컥해서는 그만 애를 상대로 화풀이를 해버렸는데, 마음이 편할리가.

 

하아...”

 

, 맛있는 냄새인데?”

 

우왓 깜짝이야?!”

 

프라잉  위에 올려놓은 계란과 소고기 패티 등등을 뒤집으며 한숨을 쉬자, 갑자기 기척도 없이 뒤에서 들려온 남성의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와 그만 프라잉 팬을 고쳐잡고는, 프라잉 팬에 방탄 기능이 붙은  게임마냥 목소리의 주인에게 휘두를 뻔한 나는 간신히 진정하면서 따지듯이 목소리의 주인에게 말했다.

 

그렇게 갑자기 말 걸지 마세요 볼프강 . 십년감수 했다고요.”

 

 이런걸 가지고. 그런것 보다, 그거  떨어뜨렸는데 괜찮아?”

 

? 으악!”

 

순간 무슨 소리인가 싶어 프라잉 팬을 내려다 보자, 방금  까지만 해도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구워지고있던 풍미스러운 계란과 햄버거 패티가 바닥에서 뒹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는, 그만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프라잉 팬을 내려놓고는 떨어진 요리들을 장갑을  손으로 다급히 들어올렸다.

 

, 괜찮아. 아직...”

 

참고로 3 지났다.”

 

에라이...”

 

3 룰을 생각하며 자기합리화를 시도해보았지만, 애석하게도 볼프강 씨의 증언으로 인해 실패하였다. , 이렇게  이상  조심스럽게 위상력으로 가열해서 소독하는  밖에. 그러면 그나마 먹을  있겠지. 참고로 말하는 거지만, 절대로 다시 요리하기 귀찮아서가 아니다.

 

그렇게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바닥에 떨어졌던 요리들을 주워서 위상력으로 가열면서 털어내기 시작하자, 볼프강 씨가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아무튼 ... 그런것 보다, 아까 제자 2 하고 마찰이 있었던  같던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볼프강 씨의 질문에 그만 당황하여 위상력 조절에 실패해 푸르게 불타는 요리들을 바라본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잠시 끝내 되살리지 못한 요리들을 위해 묵념하고는 볼프강 씨에게 대답했다.

 

별거 아니에요. 제가 잠시 욱해서 말이요. 나중에 알아서 어떻게든  생각이니까 걱정하지 마시죠.”

 

뭐야, 잘못한건 제자 2호가 아니라 너였어?”

 

 ... , 제가 워낙 부모님 이야기에 민감한지라...”

 

“...그렇군. 루나가 너에게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했나보군. 부럽다거나 존경스럽가는 식으로 말이야.”

 

“...”

 

그정도는 이해해주면 좋겠는데. 왜냐하면  제자 1호랑 2호는 그닥 평범한 학생들이 아니거든.”

 

? 그게 무슨...”

 

볼프강 씨의 말에 표정을 찡그리며 그렇게 대답한 나는 얼마전, 사냥터지기 팀과 검은양 팀이 교전했을 때의 일들을 떠올렸다.

 

그떄 볼프강 씨는 2분대의 아이들을 인질로 잡혔었고, 2분대 아이들이 인질이 되었던 이유는 ‘제어코드라는  떄문이였다. 그리고  ‘제어코드 내가 생각하는, 우리 팀에서 최연소인 소년에게 일어났던 그것과 똑같은 것이라면 답은 간단하다.

 

태어난게 아닌, 만들어진 생명인 것이다.

 

보아하니 눈치 챘나보군. 맞아, 루나와 소마는... 인공 생명체야. 그떄문에 평생을 실험실과 과학자들 사이에서 지내왔지. 너라면 알거 아니야? 대부분의 유니온 과학자들이 어떤 족속들인지, 그것도 윤리라는 것을 완벽하게 무시한 실험에 참가한 자들이라면 어떨지.”

 

“...”

 

태어난게 아닌, 만들어진 목숨. 쓸모없다고 판정 받으면 폐기되고, 인정받더라도 남들이 정해준 인생을 살아야 하는 존재.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힘에, 인정받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거야 말로 이상한 것이다.

 

“...볼프강 , 주방좀 정리해 주실래요? 잠깐 가봐야 할것 같아서.”

 

? ! 이건 네가 치워야지! 이렇게 새까맣게 타버린걸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그 검은 책으로 어떻게든 하시죠! 그리고 따지고 보면 원인은 아저씨 떄문이였거든요?”

 

, 아저...  20대다. 너네 어르신이랑은 다르다.”

 

아저씨라고 불리자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마치 궁서체로 말할것만 같은 말투로 말하는 볼프강 씨를 뒤로한 나는, 그대로 주방을 나와 램스키퍼의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유치하게 화를 내버렸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하여, 그리고  소녀에게 사과하기 위하여. 

---------------------------------------------------

 

-분량이 적어서 죄송합니다.... 몇일동안 인터넷이 닿지 않는 곳에 다녀온지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목록

Total 558건 1 페이지
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58 터지는웃긴자료웃기당<_' 새글 eqafjx4171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9 0
557 CODE-CD1:볼프강 1편 댓글1 인기글 psiv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128 1
556 답변글 유턴 중 느려터진 이름으로 검색 12-17 36 0
555 답변글 연필 조각의 끝판왕 새글 이왕이면웃어보는 이름으로 검색 12-18 22 0
554 연애는 선빵 필승이다(8) 댓글2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630 6
553 답변글 Re: 연애는 선빵 필승이다(8) 헤르츠 이름으로 검색 12-14 69 0
552 연애는 선빵 필승이다(7) 댓글2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907 7
551 연애는 선빵 필승이다(6) 댓글2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866 4
550 연애는 선빵 필승이다(5) 댓글4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1636 7
열람중 연애는 선빵 필승이다(4) 댓글2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19 1412 6
548 연애는 선빵 필승이다(3) 댓글6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4 2261 6
547 연애는 선빵 필승이다(2) 댓글1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5 1381 6
546 연애는 선빵 필승이다(1) 댓글2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2 1981 4
545 연애는 선빵 필승이다-Prologue 댓글2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8-21 1884 8
544 세하가 티어메트에게 따먹히는 문학 댓글4 인기글 ㅇㅇㅇ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3 2907 6
543 이세하와 파이가 섹스하는 소설 인기글관련링크 ㅇㅇㅇㅇ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2 3300 11
542 End Line-마지막 선-End 댓글3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3 2846 10
541 End Line-마지막 선(4) 댓글4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23 4063 10
540 End Line-마지막 선(3) 댓글2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13 2878 8
539 End Line-마지막 선(2) 인기글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6 1898 10
게시물 검색

접속자집계

오늘
511
어제
630
최대
1,307
전체
607,662
사이트 소개 클로저스 공식 홈페이지 클로저스 갤러리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