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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선빵 필승이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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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Hains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18.42) 댓글 4건 조회 1,682회 작성일 19-06-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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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루나가 이상하다.

 

이세하 요원, 있다가 같이 산책 가시지 않을래요?”

 

그래.”

 

왠지 모르게 볼프강 씨가 앨리스 씨에게 고백을 했던 그날 밤부터, 루나가 부쩍들어 내게 달라붙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세하 요원, 저랑 같이 시내에 갈래요?”

 

그래….?”

 

매일 매일, 간간히 나타나는 차원종들을 처리하고 나면, 루나가 내게 찾아와 어딜 같이 가자고 말한다. 물론 마땅히 거절할 이유는 없기에 따라주긴 한다만, 그게 벌써 1주일 내내 반복하고 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세하 요원, 저랑 같이 영화관에 가시지 않을래요?”

저랑 같이 동물원에…”

같이 성당에…”

저기에 있는 식당이…”

 

“…”

 

 1주일간, 벌써 산책, 시내, 동물원, 문화 유적, 식당, 그리고 영화관 까지, 전부  루나와 어울려 줬다.

 

애초에 근본은 진성 게이머에다 귀차니즘 말기를 앎고 있는 나로써는, 이렇게 까지 돌아다니면 꽤나 지치기 마련이다. 루나가 가자고  곳이 흥미라도 조금 있었다면 그나마 괜찮았겠지만, 불행히도 흥미가 있는 곳은 별로 없었다. 유일하게 영화관이 무난했었다고 해야하나

 

이세하 요원, 혹시 시간 있어요?”

 

있긴 있는데?”

 

그냥 묻고 싶은게 있어서요.”

 

“…”

 

그리고 오늘도 여김없이 나를 찾아온 루나는, 그렇게 내게 물으며 나를 불렀다.

 

이쯤 되면 악의라도 있는게 아닐까, 싶지만 그럴 리는 없다.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게 맞다면 루나는 그런 애가 아니다. 상대방을  모르고 덤벙대긴 한다만은그게 고의적인  아닐 것이다. 그저 인간 관계가 서툴러서 그런거겠지.

 

그래. 알았어. 묻고 싶은게 뭔데?”

 

그게혹시 좋아하는게 있나요? 취미라던가, 아니면 음식이라던가…”

 

게임. 그리고 인스턴트.”

 

꽤나 귀찮았던 탓에 건성으로 대답하자, 이내 루나가 뚱한 표정을 짓더니 나를 나무라라 말하듯이 입을 열었다.

 

저기, 그런거 말고요.   제대로 된건…”

 

제대로 된게 그거야.”

 

인스턴트는  피와 살이며, 게임은 나의 뼈나 마찬가지이다. 근데 그게 제대로 된게 아니라고 한다면, 나는 존재할 수가 없다.

 

그렇게 대답하자, 루나의 표정이 와사비라도 앂은 듯이 일그러졌다. ,  표정 예전에  적이 있는거 같은데분명 나랑 슬비가 만난지 얼마 안될 때였지 아마? 그때 슬비가 엄청 나를 매도하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봤었다만.  표정을 루나한테서도 보게  줄이야.

 

만약 내가 업계의 사람이였다면 포상이라고 말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런 쪽의 취향은 없다. 오히려 밝고  웃는 사람이 좋다만

 

“…그러면 여자친구는 어떤 사람이 좋으세요?”

 

여자친구?”

 

뭐야, 갑자기 그런건  묻는거야. 내가 여태까지 모태쏠로로 살아왔다는  폭로라도 하려고 물어보는거야? 무서운 아이 같으니라고

 

“… 안할래.”

 

왜요?”

 

아니이미 알고 있을거 아니야?”

 

그래. 내가 이슬비를 좋아한다는  이미 알고 있을텐데, 굳이 물어볼 이유가 없잖아.

 

“…혹시 키가 작은쪽이 취향이에요?”

 

아냐.”

 

나보다 크지만 않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다만.

 

그럼 분홍색 머리?”

 

아냐.”

 

핑크핑크든 블루베리든 머리색은 딱히 신경쓰진 않는데

 

“…모범생?”

 

아니야.”

 

모범생이 취향이라면  분명히 선생님이 꿈이거나 아니면 나부터가 모범생 이였겠지. 근데 나는 어떠냐 묻는다면 분명 불량아 쪽인데

 

“…그럼 대체 취향이 뭔데요.”

 

글세. 딱히 외견에  의의를 두진 않는 편이야.”

 

“…예를 들어서성격 같은거요?”

 

 그렇지.”

 

성격이 다가 아니다만,  일단은 맞는 말이다.

 

“…대체 이슬비 요원에게 반한 이유가 뭐에요?”

 

?”

 

잠만, 갑자기 물으니까 머리가 백지로 변하는  같은데, 어디보자

 

키가 작아서도 아니고, 머리색이 분홍색이라서 그런 것도 아니고, 모범생이여서도 아니고, 대체  반한거에요?”

 

“…”

 

왜일까? 나는 어째서 이슬비라는 사람에게 반한걸까?

 

그녀가 예뻐서?

 

아니. 예쁜건 맞지만 슬비 말고도 예쁜 사람은 주변에  있다.

 

그녀가 모범생이라서?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녀가 모범생이라서 우리는 서로 다투고 사이가 틀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대체 , 나는 그녀에게 반한 걸까?

 

루나의 질문을 듣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기억속  장면이 머릿속을 스치듯이 지나갔다.

 

어느 늦은 오후, 다른 모두가 모습을 감춘 훈련장에서 홀로 남아 녹초가 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훈련하고 있던 슬비. 극한 까지 노력하여 자신의 역량을 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던 슬비의 모습은, 그저 감탄스러웠다.

 

항상 올곧고, 바른 결정을 내리려고 하고, 불의를 못본  하지 못하고, 다른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클로저로써의 책임을 다하는 슬비는, 누구보다도 강해 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누구보다도 위태로워 보였다.

 

우직하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그녀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무언가에 쫒기는 듯이 보이기도 하였다.

 

그때부터였다.  사람을 뒤에서 지탱해주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예전의 기억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고,  대답을 기다리던 루나는 이내 지쳤는지 화제를 돌리며 내게 물었다.

 

싫다면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돼요. 그런  됐고,, 이따가 같이 수족관에 가요.”

 

? 오늘?”

 

.”

 

“…요즘  이렇게 어딜 같이 가자고 하는거야?”

 

 어딜 같이 가자는 말에 귀찮은 듯이 묻자, 루나가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알고 싶으니까요.”

 

?”

 

“…이세하 요원에 대해서요.”

 

나에 대해서?

 

그런데  몇일간, 이세하 요원은 저에게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어요.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취향도.”

 

그야 네가 억지로 나를 끌고 다녔으니까.

 

게다가 항상 흥미가 없는 태도를 하고 있었죠. 저는 진지한데 말이죠.”

 

흥미가 없는데 어쩌라는 거야.

 

그리고 방금도,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잖아요.”

 

 

공기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아까 까지만 하더라도  취향 같은걸 묻던 루나가, 지금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 화를 내고 있다. 내가 잘못한건 없는데도.

 

억지로 데려가길래 따라갔다. 불편한걸 묻길래 어정쩡하게 대답했다.  혼자서 쉬고 싶은데도 계속해서 귀찮게하길래 건성으로 상대해줬다.

 

억울한건 오히려 내쪽이다. 최근 몇일간, 루나가 부리던 억지를 귀찮은데도  참고 들어줬다. 그런데,  내가 저런 말을 들어야 하는거지?

 

뜨겁고 답답한 감정이 가슴을 치고 올라왔지만, 나는 그것을 억지로 눌렀다.  상황에서 화를 내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으니까.

 

“…루나. 하나만 물어보자. 대체  나에 대해서 알고싶은거야?”

 

마음을 진정시키며, 이성적인 목소리로 묻자, 루나는 망설이더니 이내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좋아하니까요.”

 

소녀가 그렇게 내게 고백했다.

 

빗방울이 하늘에서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짙은 회색 구름 아래, 서로 어긋나버린 나와 루나 사이로.

 

“…이제 됐어요. 이만 갈래요.”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루나가 빗물에 젖은 머리카락 사이로 나를 바라보며 그렇게 말하고는 멀리 떠나가 버렸다.

 

갑작스러운 고백이였지만, 혼란스럽지는 않았다. 그야 어렴풋이 눈치 채고 있었으니까. 루나가 내게 보내던 호의에 대해서.

 

루나는 알고 있다. 내가 슬비를 좋아한다는 것을. 그런데 그런 루나가, 내게 고백을 했다. 나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미 자리를 비워버린 루나에게 따지고 싶었다. 대체   알면서도 고백했냐고, 대체  좋아한다면서 나를 귀찮고 피곤하게 만들었냐고. 하지만 그래봤자 루나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들을 사람도 없는데, 억울함을 호소해봤자 꼴사나워질 뿐이다.

 

“…비가 내려서 다행이네.”

 

뜨거워진 머리를, 차가운 비가 식히듯이 적시는 가운데 나는 그렇게 나지막히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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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터지기  내부의 복도 한가운데 놓여진 벤치에, 루나가 어두운 표정을 하며 앉아있었다.

 

루나의 표정이 어두운 이유는 다름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화를  사실과 최악의 상황에 고백을 해버린 자신의 안의한 행동 때문이였다.

 

, 완전 저질이야.”

 

루나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행동이 이기적이라는 것을, 그리고 자신의 이기적인 행동이 세하를 불편하게 해버렸다는 것을.

 

자신이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마의 말에, 루나는 최근 몇일간 세하에게 일직선으로 대쉬를 하였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애초에 루나는 세하와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세하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취향이 뭔지  알지 못했다. 그런 상태에서 그렇게 맹렬히 대쉬를 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루나, 여기서 뭐하니?”

 

? 이슬비 요원…?”

 

그렇게 가만히 앉은 채로 자신을 나무라라던 루나에게, 슬비가 다가와 벤치에 앉으며 말을 걸어왔다.

 

그러자 루나는 살짝 당황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였지만, 이어지는 슬비의 말이 그런 루나의 행동을 멈춰 세웠다.

 

세하랑 싸웠지?”

 

“…어떻게 알았어요?”

 

그야 최근 네가 세하를 데리고 다니는걸 봤으니까. 걔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걸 싫어하는데도 말이야.”

 

“…”

 

슬비가 당연하다는 듯이 루나에게 말했다.

 

“…이세하 요원을 모르겠어요.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물어봐도 대답해 주지 않아요.”

 

루나가 불평하듯이 슬비에게 말했다. 그러자 슬비는 이내 쓴웃음을 지으며 루나의 머리 위에 손을 얹었고, 이내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야 그러겠지. 그런건 직접 물어봐서   있는게 아니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지   있는데요?”

 

루나가 그렇게 묻자, 슬비는 그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딱히 방법은 없어. 그냥 계속해서 같이 지내며, 부딫히는 방법 밖에는 없지.”

 

“…”

 

그러다 보면, 어느새 알게 되는거야. 걔는 귀찮은걸 싫어하고, 혼자있는걸 좋아하지만, 동시에 외로움을  타고, 의외로 오지랖이 넓다는 .”

 

“…그럼 이슬비 요원도 이세하 요원이랑 자주 다퉜어요?”

 

당연하지. 지금도 가끔씩 다투는걸.”

 

“…”

 

하지만 그건 어쩔  없는거야. 그야 나와 세하는 너무나도 다른 .”

 

슬비가 그동안 세하와 자신의 사이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회상하며 말했다.

 

임무중에 게임하던 세하에게 화를 냈던 .

세하 앞에서 재능과 노력에 관한 말을 꺼냈다가 크게 다툰 .

정식요원 승급을 앞두고 세하에게 질투를 느꼈던 .

인스턴트만 먹으려던 세하를 혼냈던 .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친근하게, 어쩔 때는 감정적이게,  어쩔 때는 이성적이게, 슬비와 세하는 끈임없이 다퉈왔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시간을 보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툼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세하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고 있어. 그러면 언젠가는, 이해하게  지도 모르니까.”

 

“…”

 

슬비의 말을 들은 루나는, 그저 침묵을 지키며 대단하다고 생각하였다. 슬비의 어른스러움에, 그리고 세하를   누구보다도  알고있는 그녀의 모습에. 그런 슬비의 모습을  루나는, 세하의 옆에 서있을 사람은 자신이 아닌, 슬비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아 버렸다.

 

상대 조차 되지 않는다, 라고 루나는 속으로 자조했다.

 

“…이슬비 요원은이세하 요원을 좋아하나요?”

 

그런 씁쓸한 기분을 느끼며, 루나는 조심스럽게 슬비에게 물었다. 그러자 슬비는 잠시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고, 이내 고민하더니 나지막히 대답하였다.

 

글세모르겠어. 내가 지닌  감정이, 사랑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

 

슬비가 오래 전에 부모님을 잃었던  날을 떠올리며 말했다.

 

부모님을 잃고, 홀로 자립할  밖에 없었던 슬비는 타인에게 사랑이라는 감정과 멀어진 채로 자라왔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자신의 감정이 호의인지, 아니면 사랑인지, 구분할  있는 경험은 그녀에게는 없었다.

 

“…그럼 만약에, 저랑 이세하 요원이랑 사귀게 된다면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럼 어쩔  없는거지. 나는 이미 세하의 마음을 거절해 버렸으니까.”

 

슬비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지만, 루나는 그렇게 말하는 슬비의 표정 한켠에 서린 슬픈 표정을 놓치지 않고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슬비는, 세하를 좋아하지만, 스스로가  사실을 모른다는 것을.

 

루나는 부러웠고, 동시에 씁쓸했다. 세하에게 좋아하는 상대가 슬비라는게, 그리고 정작 세하가 좋아하는 상대는 세하를 향한 마음을 깨닫지 못한다는게.

 

정말이지, 완벽한 패배였다.

 

소마의 말대로다. 연애는, 선빵 필승이라고.

 

처음부터, 내가  자리는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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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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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ㅇㅇ님의 댓글

ㅇㅇ 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211.♡.28.197) 작성일

요즘 바빠서 올리기가 힘든가보군여 빨리 다음화 보고싶네요.

Hainsman님의 댓글의 댓글

Hainsman 이름으로 검색 아이피 (71.♡.218.42) 작성일

네... 졸업식이나 기말고사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아마 당분간은 불규칙적으로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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