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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갤문학] 퓨처 크라이시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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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심하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34.80) 작성일16-01-30 17:16 조회12,364회 댓글0건

본문

“아함~ 아… 몇 시지”

 

세하가 잠이 덜 깼는지 하품을 길게 하고, 머리를 긁적거리며 침실 문을 열었다. 그러자 방밖, 주방 테이블에 앉아 방금 일어났는지 헝클어진 머리를 한 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토스트를 우물거리고 있는 똑 같은 얼굴의 두 쌍둥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아 형 일어나셨어요”

 

“우리도 지금 일어났어요”

 

두 쌍둥이가 토스트를 우물거리며 세하에게 인사했다.

 

“그래 너희도 잘 잤어?”

 

세하가 아직 잠이 덜 깬 피곤한 목소리로 답했다.

 

“누나는요? 아직도 안 일어났어요?”

 

“우리 데려다 줘야 되는데”

 

“아 잠깐”

 

세하가 다시 침실로 들어가 자신의 자던 침대 옆에 푹 파묻혀 세상 모르게 자고 있는 한 여자를 깨웠다.

 

“여보 일어나 아침이야”

 

“우응? 벌써…. 아 5분만….”

 

여자는 다시 꿈틀거리면서 더욱 더 깊숙이 침대 속으로 자신의 몸을 파묻었다.

 

“안돼 벌써 아슬아슬하단 말이야, 네 동생들 입학식 데려다 줘야지”

 

“아 맞다…. 우으으으”

 

여자가 괴로운 듯이 몸을 틀면서 이불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불에 가려져 있던 그녀의 모습이 화면에 떠올랐다. 익숙한 얼굴이었다, 뛰어난 몸매에 미인상의 얼굴. 그녀는 바로 현재 방안에 앉아 있는 서유리의 10년뒤 모습이었다. 그녀의 등장에 방안의 세하와 유리는 각자 입에 물고 있던 팝콘을 뿜을 수 밖에 없었다.

 

 

“자 잠깐 유리한테 여보라고?”

 

“세 세 세하하고 내가….. 결혼?”

 

둘은 서로 얼굴을 붉히고는 보나에게 다그치듯이 물었다.

 

“쉿 조용히 해, 말했잖아 어차피 이거 평행우주라고, 가능성이 있는 거지 진짜로 하는 건 아니니깐 조용히 보라고!”

 

“어 어 그래 미안”

 

보나의 말에 둘은 다시 화면을 쳐다보았지만, 둘의 얼굴에서 붉은 빛은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금 몇 시야…?”

 

모니터 안의 유리가 잠이 덜 깬듯이 멍한 표정을 지으며 세하에게 물었다.

 

“출근까지 45분전, 씻고 있어 아침 준비할 테니깐. 너희는 그 토스트로 된 거지?”

 

세하가 유리를 일으켜 세워주며 쌍둥이들에게 물었다

 

“네”

 

“네 괜찮아요”

 

둘이 동시에 대답했다,

 

“근데 너희들은 어떻게 맨날 동시에 말할 수 있는 거냐”

 

“우리들은”

 

“쌍둥이니깐요”

 

쌍둥이들이 질린듯한 얼굴을 한 세하에게 똑 같은 얼굴로 활짝 웃으면서 답했다.

 

 

보글보글

 

세하가 주방에 들어서자 곧 고소한 향기가 방 안을 가득 매웠다.

 

“오 뭐야 오늘 밥은?”

 

다 씻고 나온 유리가 머리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며 세하에게 다가왔다.

 

“무국, 어제 만들어놨잖아”

 

“정말? 맛있겠네 언제 다 돼?”

 

“조금만 기다려 거의 다 됐으니깐. 자리에 앉아있어”

 

세하의 말에 유리는 얌전히 테이블에 앉아 멍하니 세하가 요리하고 있는 모습을 쳐다보았다.

 

“근데 세하는 어떻게 나보다 요리를 잘 하는 거야?”

 

“어렸을 때 혼자 연습했거든, 엄마는 도마 위의 재료대신 도마를 토막 내는 사람이었으니깐, 다 됐다 먹자”

 

세하가 보글거리며 고소한 냄새를 내뿜는 무국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러자 유리는 기쁜 표정을 지으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으음~! 맛있어라, 진짜 가끔씩은 내가 아니라 세하가 나한테 시집온 거 같다니깐!”

 

“그러니깐 가끔씩은 요리도 하고 그러라고”

 

“하지만 네가 나보다 잘하잖아? 그냥 앞으로도 세하한테 맞길래 헤헤”

 

“하….”

 

“고생하시네요 형”

 

“그러게요”

 

“고맙다 애들아…. 너희들 밖에 없다”

 

세하가 감동한 표정으로 쌍둥이들을 쳐다보았다

 

“그렇죠? 그러니깐”

 

“용돈 좀 주세요 헤”

 

“……”

 

 

 

식사를 마친 후 세하는 자신의 검은색 요원복과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집을 나섰다.

 

“그럼 갔다 올게”

 

“아 잠깐 세하야!”

 

유리가 집을 나서려는 세하를 불러 세우고는 그의 앞으로 도도도 달려갔다.

 

“왜 그래?”

 

세하의 물음에 유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잠시 쑥스러운 웃음을 짓더니, 눈을 감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얼굴을 세하에게 내밀었다. 그녀의 행동의 의미를 알아챈 세하는 얼굴을 살짝 붉히고는 부끄럽다는 듯이 말했다.

 

“자 잠깐 동생들 있잖아…”

 

그러나 유리는 꿈쩍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세하는 작게 한숨을 내쉬고는 그녀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맞대었다. 뒤에서 쌍둥이들이 우웩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 세하는 잠시 동안 자신의 입술에 느껴지는 마시멜로 같이 부드러운 감촉을 즐겼다. 그 길고도 짧은 시간이 지나고 쪽하는 소리와 함께 그 둘의 얼굴은 다시 멀어졌다.

 

“그럼 잘 다녀와”

 

“다녀올게”

 

유리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정겹게 세하를 배웅했고, 세하도 역시 밝은 미소로 그녀에게 답하며 길을 떠났다.

 

“아 정말 진짜 질리지도 않고 해대네”

 

“그러게, 그렇게 좋아?”

 

세하가 떠나자 뒤에서 쌍둥이가 놀리듯이 유리에게 말했다.

 

“이것들이, 빨리 준비나 해 데려다 줄게”

 

유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왠지 오늘은 바쁜 하루가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시간 세하는 서둘러 유니온 본부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꽤나 아슬아슬한 시간에 일어났는데 차는 유리가 가져갔기에 세하는 뛸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본부가 나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는 걸까, 그렇게 뛰기를 몇 분, 저 멀리 하늘 높이 뻗어서 그 위광을 뽐내는듯한 유니온 건물이 보였다.

 

“하아하아 다행이다 아직 시간 꽤 있네”

 

잠시 멈춰 숨을 고르던 세하는 자신의 손목시계에서 시간을 확인하고는 다시 뛰기 시작했다.

 

“꺄악!”

 

그러나 너무 급하게 뛰었는지 그만 자신의 앞을 지나가던 한 여자를 보지 못하고 그녀와 부딪치고 말았다.

 

“아야야… 괜찮으세요?”

 

세하가 서둘러 일어나며 그 여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 네 괜찮아요”

 

그 여자가 세하가 내민 손을 잡고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다 그 둘의 눈이 마주쳤다, 익숙한 얼굴이었다, 흔치 않은 분홍빛 단발머리에 파란색 눈 그리고 자신과 같은 검은색 요원복과 검은색 타이 차림의 아담한 체구의 여자, 과거 자신이 있었던 검은양의 이슬비였다.

 

“어 이슬비? 야, 오랜만이다 잘 지냈어?”

 

어떤 이유였는지 결혼 이후에 잘 보이지 않던 그녀였다. 그렇기에 세하는 그녀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그러나 그녀는 기억 속에 있는 과거의 그녀답지 않게 그저 어색하게 웃으며 답했다.

 

“어..어 세하구나, 그래, 너도 잘 지냈어?”

 

“일단은 그럭저럭, 근데 넌 지금 출격?”

 

“어, 어 XX역쪽에 차원종들이 출몰했다 해서….”

 

“그래 너도 고생이네, 아 근데 나 먼저 갈게 시간이 좀 아슬아슬해서”

 

“…….”

 

슬비가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이 우물쭈물거렸지만, 세하는 그녀를 남겨두고 서둘러 길을 다시 나섰다. 자신을 떠나가는 뒤 모습을 보자 슬비는 무언가 결심한 듯 자신의 주먹을 꼭 쥐고 그를 불러 세웠다.

 

“야! 이세하 잠깐만!”

 

“응? 왜 갑자기”

 

“네 타이, 빗뚫어졌다고”

 

그녀가 세하의 타이를 가리켰다, 아까 넘어진 탓인지 그녀의 말대로 그의 타이는 엉망진창 풀어헤쳐져 있었다.

 

“아 이런 이거 어떡하지….”

 

“줘 봐 내가 해줄게”

 

슬비가 그에게 성큼 다가가 곧바로 익숙한 손놀림으로 그의 타이를 풀고 다시 매주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너도 많이 변했네, 이제 게임도 안하고, 어른스러워지고, 남자다워지고 말이야”

 

“결혼하니깐 뭐 그렇게 되더라고 하하”

 

그의 말에 능숙하게 움직이던 그녀의 손이 멈췄다.

 

“저기 세하야…..”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세하에게 물었다.

 

“넌 지금 유리랑 행복해?”

 

그녀의 알 수 없는 질문에 세하는 잠깐 머리를 긁적이다가 살짝 얼굴을 붉히며 답했다.

 

“그… 그 일단은 행복해 굉장히, 아 이러면 너무 자랑 같나? 하하하”

 

“…..그렇구나 잘됐네”

 

슬비의 손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금 전보다는 천천히 그리고 살짝 떨리면서.

 

“자 다 됐어”

 

“야 빠른데? 연습했어?”

 

세하가 깔끔하게 매져 있는 자신의 타이를 보고는 감탄했다.

 

“….매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거든”

 

슬비의 그 말은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을 만큼 작았다.

 

“응 뭐라고?”

 

“아 아무것도 아니야! 빨리 가라고 아슬아슬하다면서!”

 

“아 그렇지 고맙다 슬비야, 그럼 나중에 보자 가끔씩 연락하고!”

 

세하는 그렇게 말하고는 곧바로 다시 자신의 길을 갔다. 그 모습을 보며 슬비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조용히 인사했다.

 

“그래 잘 가…. 이세하..”

 

뒤돌아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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